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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우 10만 마리, 울릉도 연안에 풀었다

경북 수산자원연구소 첫 방문

23일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울릉군 관계자들이
23일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울릉군 관계자들이 '독도 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 마리를 울릉도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 마리를 울릉도 연안에 최근 방류했다. 그동안 울진 왕돌초 해역에 주로 방류했으나 주 서식지인 울릉도 해역에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방류한 새우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포획한 성숙한 암컷 새우를 부화'사육한 것으로 몸길이 1.5∼2.5㎝ 크기다.

동해안 대표 고급 새우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다. 주로 울릉도'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로 잡지만 어획량은 많지 않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에 동해안 새우류를 소개해 대도시에 전문점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부족하다. 특히 대게 잡이를 많이 하는 겨울엔 공급 물량이 달려 보통 ㎏당 10만원 선이던 가격이 16만원을 넘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연구소는 2013년 물렁가시붉은새우 인공 종묘생산 연구에 들어가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어린 새우를 키우고 있다. 이밖에 독도에서 어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고유종으로 판명 난 독도 왕전복 어미와 자체 생산한 어린 왕전복을 민간에 분양하고 종묘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등 울릉도'독도 해역 고유 수산자원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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