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맹활약에 미국 현지 매체도 후한 점수를 줬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4일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을 알파벳으로 등급을 매겼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뒤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의 부진 속에 석 달 만에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맡게 된 오승환은 A 등급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중 A 등급을 받은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전반기 45경기에 등판해 45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1.59), 피안타율(0.159), 볼넷 허용률은 나란히 팀 내 최저다. 이닝당 안타 개수 역시 0.86개로 역시 팀에서 가장 적다.
더불어 오승환은 가장 높은 삼진 비율(33%)을 기록했으며, 7.3%의 볼넷 비율은 로즌솔과 비교하면 무려 8.2%포인트나 낮다. 이미 45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등판 횟수가 팀 내 다른 어떤 불펜 투수보다도 7경기 이상 많을 정도로 올 시즌 전반기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투수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은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스와 함께 올 시즌 즐거운 놀라움이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기록은 인상적이었으나 그 기록이 빅리그에서도 적용될지는 누구도 몰랐다. 그 답은 '매우 좋았다'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승환은 빠르게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이 됐고, 로즈솔에 대한 모험이 실패로 돌아간 뒤에는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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