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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공항 영천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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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원 12명 중 10명이 유치 반대…2명은 유보적 입장

영천시가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의원 대다수가 영천 유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합공항의 영천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의원들은 전투기 소음, 땅값 하락, 군사시설보호구역 과다, 경마공원 영향, 주민 반대여론 등을 들어 K2와 대구공항 통합 유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18일 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었으나 참석의원(6명) 부족으로 20일 다시 모여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기자의 취재 결과 영천시의원 12명 중 10명이 K2와 대구공항 통합 유치에 반대하고 2명만 유보적이다.

권호락 영천시의회 의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한 뒤 주민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모석종 부의장은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 K2와 대구공항을 함께 유치할 경우 전투기 소음으로 축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볼 것 같다"고 했다.

김영모 의원은 "영천은 지난 수십년 동안 탄약창을 비롯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에 묶여 피해를 보고 있다. 영천은 앞으로 첨단산업, 문화, 주거 중심 도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택 의원은 "일부에서 신녕과 화산을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K2를 이전할 경우 대구 전투기 소음을 영천으로 이전하는 것밖에 안 된다. 신녕과 화산으로 이전할 경우 집단민원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종교계, 기업인, 민간단체, 항공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만희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권호락 영천시의회 의장, 손성호 영천성당 주임신부, 돈관 은해사 주지스님, 김태환 영천시기독교연합회장, 송재열 영천상공회의소 회장, 최경자 영천여성기업인협의회장, 류시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천시협의회장, 정광원 바르게살기운동 영천시협의회장, 신용범 한국자유총연맹 영천시지회장, 박봉규 영천시새마을회장, 손승호 영천시 이'통장연합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각계의 여론을 모을 예정이지만 유치나 반대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확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18일 "대구공항 통합이전지에 대한 정부 정책이나 뚜렷한 인센티브가 없고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19일 간담회 이후에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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