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마늘 재배법을 매뉴얼화해 재배농가에 보급한다.
유기농 재배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화학비료 사용 없이 적절한 양분을 공급하고, 잎마름병 등 각종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이다. 이에 유기농업연구소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기퇴비 사용량을 연구한 결과, 10㏊당 6t의 유기퇴비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잎마름병과 강우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잎마름병 감염률은 4월 중순이 가장 높았고 5월 하순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실러스(B. amyloliquefaciens) 길항세균을 잎에 살포하면 잎마름병 발생률이 5.4%까지 낮아지고, 석회보르도액 및 황토유황 등이 잎마름병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앞으로 유기농업연구소는 미생물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기술 개발 등 유기재배기술을 매뉴얼화해 경북지역 마늘 주산지에 조기 보급할 계획이다.
배수곤 유기농업연구소장는 "최근 수입마늘 증가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유기농 마늘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경북 마늘 명품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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