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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퇴적물 수은, 기준치의 3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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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6개 지점 조사

포항 형산강 퇴적물 수은 기준치가 최대 3천 배를 넘는 등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포항시는 10일 형산강 수은 재첩 논란(본지 8월 3일 자 8면, 16일 자 8면, 18일 자 7면, 23일 자 8면, 25일 자 8면, 26일 자 9면 보도)에 따른 국립환경과학원의 형산강 퇴적물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자 시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재조사를 의뢰, 최종 측정치가 나온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해양환경공정시험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한 중금속은 수은이었다. 형산강 6개 지점에서 기준치(0.07㎎/㎏)보다 적게는 19배(송동2교), 많게는 3천171배(구무천 유입지점)나 됐다.

또 이를 환경부 '하천 퇴적물 항목별 오염평가 기준'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보면 송동2교(3등급)를 제외한 모든 구역이 '물 밑에 사는 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큰' 4등급(2.14㎎/㎏ 초과)이었다. 구무천 유입 지점에선 구리'납'니켈'비소'아연'카드뮴'크롬도 기준치를 모두 평균 3등급 초과했다. 4등급으로 나온 카드뮴은 기준치(0.4㎎/㎏)의 20배를 넘긴 8.01㎎/㎏(±0.24)였다. 구무천은 포항철강산업단지를 관통하며, 100여 개 업체들의 방류수가 유입된다.

포항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말에서 올 초 사이 누군가 구무천으로 중금속 등 다량의 오염물질을 배출, 형산강을 오염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이수형 물환경공학연구과장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 연일대교 지점에서 퇴적물 조사를 하고 있는데, 작년 봄과 겨울까지는 정상수치를 보였다"며 "지난 3월 말 진행된 조사 결과가 8월쯤 나왔을 때 4등급 수준의 오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30일 구무천 9개 지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은 기준치를 넘지 않은 곳은 중간지점 1곳뿐이었다. 완화된 공단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20㎎/㎏)를 적용해도 모든 지점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무려 17배를 넘긴 348.48㎎/㎏이 나온 곳도 있었다. 검찰과 포항시 등은 구무천에 방류수를 배출하는 1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오염원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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