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당 대표 후보가 2일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이날 정오 무렵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구 수성을·달성군·북구을 당원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민심과 당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주 후보를 향해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국민의힘 잘 좀 하이소"라는 애정 어린 쓴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주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2002년도 대구지검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해 2년 정도 대구에서 살았다"며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나 수사 상황에서 모두가 등을 돌릴 때 끝까지 청와대에 남아 특검의 압수수색을 막아내고 박 전 대통령을 지켰다"고 대구와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일자리가 없어 청년층 유출이 심각하다"며 "인천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2002년도부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을 제정해 세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구만을 위한 경제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확실하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선 외연 확장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외연 확장 없이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며 "영남의 정서에 맞지 않더라도 쇄신안에 대해서 개헌 저지선을 깨뜨리지 않는 한 대폭 수용함으로써 당의 확장성을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내란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 대해선 "저는 특검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특검이라 적법 절차를 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특검이 잘못했던 부분들을 전부 모아놨다가 끝까지 불법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엄에 대한 잘못과 내란 혐의를 구분해야 한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주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고 45년 만에 군을 동원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란죄라는 형사처벌에 대해서 우리가 예단해 발언하는 것은 우리나라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다. 행위 자체를 감싸는 것이 아니라 내란죄와 비상계엄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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