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찾은 안철수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 가장 시급"

달성공원 새벽시장·동대구역·서문시장 등 현장 소통 주력
"청년층·기업가 출신 등 적극 공천해 인재 확보"

2일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동대구역 안에서
2일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동대구역 안에서 '철수형은 듣고싶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2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어묵을 먹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어묵을 먹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혁신파'의 대표 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2일 '보수의 성지' 대구를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하고, 동대구역에서 '철수형은 듣고싶어서' 일정을 마친 뒤 오후부터는 서문시장과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당시 대구에 봉사 왔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리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우리 당을 살려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대구역에서 진행된 백브리핑에선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행정 통합을 먼저 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인센티브로 국가에서 물류망을 건설을 해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10대 경제 강국들의 경우 한 나라 내에 여러 곳의 경제 거점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경제 거점이 수도권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경제 거점이 되기 위한 필요한 최소 인구 규모가 500만명 정도인데, 대구와 경북이 합쳐질 경우 500만명이 조금 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질문엔 "당이 발전하기 위해선 인적 쇄신과, 그 쇄신 이후 많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부터 다음 총선까지 청년층과 기업가 출신, 당직자나 보좌관 출신을 공천하면서 경쟁력 있는 사람을 가열 차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주진우 후보가 '우리도 자칫 통합진보당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안 후보를 향해 '혁신 후보들의 급진적 방안들이 당원들의 자존심을 꺾어선 안 된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똑똑히 잘 읽어보면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보수 정당이 발전할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인데, 이를 잘못 해석했다면 국어 실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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