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이 국내외 귀빈들의 단골 방문지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인정받은 하회마을은 500년 이상 한국적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역사 민속마을로 국내 유명인들은 '충'과 '효'를 이어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전하기에 충분하다. 외국 유명인들은 가장 한국적 마을 방문을 통해 한국이 지닌 전통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9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방한 일정 도중에 하회마을을 찾았다.(사진)
반 총장은 이날 낮 12시 50분쯤 하회마을에 도착, 첫 일정으로 양진당(養眞堂)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양진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회마을은 반기문 UN 사무총장 방문에 앞서 세계 정상급 귀빈들의 단골 방문지였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했다. 이후 아버지 조지 H. W. 부시'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2005, 2009년)와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2007년) 등이 차례로 방문하면서 세계 정상급 귀빈 방문 코스로 유명해졌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이 마을을 찾은 날은 여왕의 73세 생일이어서 하회마을 담연재에서 한국식 생일상을 받는 모습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하회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근무 중인 주한 외교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20~30여 개국 주한대사와 가족 등 70~80여 명이 안동을 방문해 하회마을을 둘러봤다. 2010년 이후엔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부부(2009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2015년) 등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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