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상과 우리나라의 대응을 주제로 한 '대구경북연구원 개원 25주년 세미나'가 19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렸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겸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장은 '2030!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국가 전략'을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시대의 도래와 4차 산업(디지털'기계'인공지능의 결합)혁명을 맞아 플랫폼 경제전략을 중심으로 메디컬'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신산업 발굴'육성에 힘쓸 것을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는 제조, 생산만으로는 경제를 이끌어갈 수 없다. 이제 제조업은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산업을 키우면서 일자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압도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필요에 반응하는 정도가 빠른 회사가 느린 회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변화 대응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원장은 대변혁이 도래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을 전망하고, 새로운 산업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내산업은 대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력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하고, 제조업 전 분야에서 부실 징후 기업이 느는 등 악조건에 처해 있다"면서 그 돌파구로 4차 산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4차 산업혁명 진행과정에서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심각해지고 신기술로 인해 기존 부문에서 밀려난 노동자의 대량 실업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의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유상철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시진핑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치경제적 함의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이 '통일 한국을 위한 한반도 교통 인프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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