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6일 비주류 일각의 당 해체론 주장에 대해 "전국 곳곳에서 매월 당비를 내가면서 수십년 동안 당을 지켜온 수십만 책임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정식으로 선출된 당 지도부 대신 당원들로부터 위임받지 못한 조직을 만들어 지도부 행세를 한다면 당원들로부터 철퇴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일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해 최순실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재 당 지도부를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의 인적 청산과 당 해체까지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새누리당의 주권은 당원들한테서 나온다"면서 "결코 몇몇 사람의 사리사욕에 의해 해체되거나 당 대표가 무시당하는 만만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간담회에서는 "이르면 12월21일, 늦어도 26일에는 당 대표를 사퇴할 것이지만 그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면서 "1년8개월의 임기를 반납하고, 앞으로 약 한달 동안 여러 정치 현안을 수습하는 데 역할하고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유력한 대선주자답게 장삼이사나 필부와 달리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회복해 헌법과 법률 내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여론몰이를 통해 재임 중인 대통령을 끌어내려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고도의 수와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30년 전 거리정치 행태로 돌변한 것은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회담 무산과 관련, "추 대표가 요구해 대통령이 수락한 회담이 꼭 성사돼 꽉 막힌 정국 해법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했었다"면서 "추 대표 이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단독 회담도 하고, 3당 대표들과 회담이 이어졌다면 접점을 쉽게 찾을 수도 있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청와대·내각의 인적개편, 중립내각 구성, 특검, 국정조사, 영수회담 등 헌법과 제도적 틀에서 야당이 요구한 것은 모두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하나를 들어주면 또 다른 것을 요구하다가 거리투쟁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그 의도가 순수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대통령이 곤경에 처했다고 해도 이렇게 말을 뒤집는 것은 신뢰를 깨는 것"이라면서 "국민 사이에서는 야당이 하는 말을 믿느니 군밤을 바위에 심어 알밤을 따먹는다는 말을 믿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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