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세계 아쿠아리움 입장권 판매 열풍…서버 다운

대구 주부들 사이에서 대구신세계에 들어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이 21일 10만원인 연간회원권을 4만5천원에 할인판매하면서 예매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까지 했다. 12월 완공 예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대구신세계 9층에 설치될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5천290㎡, 관람 동선 800m, 200여 종, 2만여 마리의 수생동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21일 오전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할인판매가 시작되면서 홈페이지는 접속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11월 초부터 시작된 전화 예약판매 분은 일찌감치 품절사태를 빚었다. 김모(32) 씨는 "전화를 100번도 넘게 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라며 "21일 홈페이지는 아예 들어가 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구입 과열 양상이 일어나는 데는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한 원인이지만, 예매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할인 폭이 한몫을 하고 있다. 성인 10만원, 어린이 8만원인 연간회원권이 할인판매 1차 기간(11월 21~27일)에는 각각 4만5천원'4만원으로, 2차(28일~12월 4일) 6만원'5만원, 3차(12월 5~11일) 7만원'6만원 등으로 가격이 점차 올라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는 지나친 상술이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아쿠아리움은 백화점이 아닌 외주업체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회원권 판매 내용까지 알 수 없다. 운영 업체 측에서 초반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간별 할인 폭을 다르게 정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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