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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금비' 허정은, 사랑스러운 금비의 잔소리 '엄마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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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사진.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쏟아내는 잔소리는 사랑이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어른들을 위한 그 마음은 변화의 마법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에서 한집 살이를 시작하며 티격태격 핏줄 적응기를 통해 변화한 사기꾼 아빠 모휘철(오지호). 이제 그 타깃이 엄마 유주영(오윤아)을 향하고 있다. 특히 엄마를 향한 금비의 잔소리는 퉁명스러운 말투와 달리,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주영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제 자리를 잃고 나뒹구는 옷들과 쓰레기들을 보며 경악한 금비. 바닥의 옷을 들어 보이며 "냄새나잖아"라며 일침했고, 코를 감싸 쥐며 토하는 시늉으로 주영의 청소를 재촉했다. 마지못해 청소 중인 주영이 이불에 섬유 탈취제를 뿌리려 하자, 냉큼 "그런 거 뿌리면 안 좋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술만 가득한 주영의 냉장고 앞에선 마치 자취 중인 딸의 방을 기습 점검했다가 황당해진 엄마처럼 "안 죽고 용케 살아있네"라는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주영이 아줌마라는 호칭에 불만을 표하자 "아줌마, 엄마 소리 듣고 싶으면 여기 도장 찍어"라며 통금 시간, 술 끊기 등의 조건이 담긴 각서를 들이밀었다. "하기로 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라고. 좀"이라는 잔소리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말투는 퉁명스럽지만, 혼자 살아가는 삶이 위태위태한 주영을 위해 온갖 잔소리를 쏟아내는 금비. "그 아줌마 내버려 두면 나보다 먼저 죽을 것 같아서" 주영과 한집 살이를 시작한 열 살 어린이의 잔소리가 밉지 않고 되레 애틋하게 들리는 이유다.

잔소리하는 딸과 잔소리를 당하는 엄마. 역전된 금비 모녀의 관계로 웃음을 더하고 있는 '오 마이 금비'. 오늘(21일) 밤 10시 KBS 2TV 제11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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