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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 짙어진 정원오 출장 서류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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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성동구청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개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청년정책전문관 A 씨의 공무국외출장심사의결서 원본의 스캔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지난달 성동구청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개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청년정책전문관 A 씨의 공무국외출장심사의결서 원본의 스캔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

성동구청이 지난달 원본이라고 공개한 정원오 전 구청장의 멕시코·미국 출장심사의결서 속 서명이 추후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성동구청이 최초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했던 의결서에 서명이 없었다고 확인돼서다.

성동구청은 앞서 "서명 부분에 흰 종이를 대고 PDF로 스캔해서 안 보이는 것"이란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최초 공개 의결서가 PDF가 아닌 '직접 열람 방식'으로 공개됐다고 나타났다. 열람 상태로 찍힌 사진까지 나왔다. 성동구청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2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성동구청은 지난달 정 전 구청장의 멕시코·미국 출장심사의결서 원본의 복사본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 의결서엔 심사위원단 이름과 서명은 있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일부 자국만 남긴 채 지워져 있었다.

이는 성동구청이 2024년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최초 공개했던 의결서와 달랐다. 최초 공개 의결서엔 서명이 없었다. 성동구청은 지난달 31일 "흰 종이를 대고 스캔했거나 수정 테이프로 처리하고 스캔해서 PDF상 없어 보이는 것일뿐 실제로 서명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2024년 9월 성동구청이 서명이 없는 의결서를 공개할 당시 촬영된 사진.
2024년 9월 성동구청이 서명이 없는 의결서를 공개할 당시 촬영된 사진.

매일신문이 입수한 최초 공개 의결서는 당시 '열람' 방식으로 공개됐다.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정보공개 결과 자료의 사본을 PDF로 받는 전자 방식이나 직접 방문 열람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심사에 참여한 한 심사위원의 발언은 의구심을 더욱 증폭 시킨다. 한 심사위원은 "난 심사에 들어가면 한 번도 예외 없이 서명을 다 했다. 서명이 없는 의결서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성동구청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원본엔 분명히 서명이 있다. 서명은 개인정보여서 답변 당시 가려서 제공한 것"이란 답만 반복했다. 그러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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