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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교섭단체 구성→2차 탈당 도미노→3지대서 중도·보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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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위한 탈당파의 전략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 결행 선언은 당내에서 재창당 수준의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21일 "새누리당에서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혁명을 해보고자 노력했지만,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비박계의 1차 탈당 규모가 최소 30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신당을 만들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춘 제4당의 지위를 얻게 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고심 중'인 의원들이 더 있어 탈당 합류 의원이 38명을 넘게 되면 국민의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으로 올라서게 된다.

비박계는 1차 탈당 의원만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여세를 몰아 2차 탈당으로 세를 불리고, 제3지대에서 중도'보수 연합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유 의원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 외연 확장도 가능하다.

비박계 탈당파의 '포지션'은 중도다. 중보수에서 중도진보까지 아우르는 지대에 위치, 일명 제3지대에서의 주도권을 쥐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이는 기존 중도진보 노선인 국민의당과 제3지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즉 국민의당과 단기 필마의 깃발을 든 대선주자들 및 소수 정치세력이 가담해 있던 제3지대의 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개헌을 매개로 비문 세력과 대선주자 간 손잡기에 따라 복잡한 합종연횡 시나리오도 쓸 수 있다. 비박계가 새누리당과 선을 긋고 제3지대에서 승부를 볼 경우 자체적으로 유 의원 등을 대선후보로 낼 수도 있고, 반기문 총장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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