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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퍼주는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새해엔 건강·소망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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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 한자리에

동양대 최성해(오른쪽) 총장이 김단아 학생에게 떡국을 퍼주며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 최성해(오른쪽) 총장이 김단아 학생에게 떡국을 퍼주며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6년째 이색 신년행사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대는 2일 낮 12시 교내 삼봉관식당에서 권재진 재단 이사장과 최성해 총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학생들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에게 떡국을 퍼주며 덕담을 나누는 특별한 시무식을 가졌다. 형식적인 시무식이 아니었다. 동양대 구성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스승은 제자에게, 선배는 후배에게 덕담을 전했다. 제자와 후배는 스승과 선배에게 존경을 표하는 의미 있는 신년인사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보직교수 10명도 동참해 제자들에게 일일이 떡국을 퍼주며 정담을 나누는 제자 사랑도 펼쳐졌다.

최성해 총장은 "예로부터 하얀색 긴 가래떡은 깨끗함과 무병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우리 민족은 새해 첫날 떡국을 나눠 먹으며 일 년 열두 달 탈이 없기를 기원했다. 이런 의미를 담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소망하는 꿈을 이루기를 기원했다"고 했다.

김단아(21'간호학과 2년) 학생은 "총장님이 직접 퍼 주는 떡국에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가족 같은 큰 사랑을 느꼈다"며 "사회봉사활동을 준비하느라 집에 가지 못해 쓸쓸한 설날을 맞았는데 특별한 시무식으로 의미 있고 보람된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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