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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역'자전거 출근…지하철 파업에 英 런던 도심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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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지하철 운행이 노조 파업으로 마비되면서 일부 지하철역과 도로에서 혼란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최대 철도 노동조합인 철도해운교통노조(RMT)와 사무감독기술직노조(TSSA)는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그리니치평균시(GMT)로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런던 지하철 노선이 일부만 가동되고, 몇몇 구간은 아예 운행이 중단돼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수십만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BBC에 따르면 월요일인 9일에만 114개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75개 역은 정차 없이 그대로 전동차가 통과했다.

이에 운행이 중단되지 않은 일부 지하철역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빚었다.

특히 플랫폼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운집하면서 안전을 이유로 대피령을 내린 지하철역도 있었다.

런던 시민 캐서린 앨리슨은 9일 오전 환승역인 클래펌에서 인파에 갇혀 플랫폼에 내려가는 데만 40분이 걸렸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완벽한 정체가 벌어졌다"면서도 혼잡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져 결국 지하철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대신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통근자가 급증하면서 패딩턴과 골더스 그린 등 런던 중심지의 버스 정류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심지어 3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차를 탈 수 없었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에 자전거로 출근하려는 사람도 늘어 자전거 대여소가 텅 비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 150편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자가용, 버스가 몰린 도로에서는 평소와 달리 심각한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지하철 파업은 완전히 불필요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푸는 최고의 방법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라며 노조를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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