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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생각 바꿔야"…ICBM 잇단 거론하며 대미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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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시험발사 머지않아 진행, 흥정물 아냐"…발사 의지 재확인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잇달아 위협하며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메시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4일 '미국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우리를 대할 때"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종전 언급을 반복하며 "사태의 악화를 원치 않거든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위협했다.

논평은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길로 나가는 것은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으며 그 누구의 시비(빗)거리로 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또 자신들은 "노선과 정책을 그 누구의 눈치를 보아가며 세운 적이 없으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 즉시 자기 할 바를 다 하여 왔다"고도 언급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지난 13일 웹사이트에 문답 형식의 글을 게재해 "머지않아 진행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는 그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그 어떤 제재와 압박, 회유와 설복도 우리의 이러한 단호한 결심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각종 매체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ICBM 관련 언급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놓으며 최근 위협 수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사실상 겨냥,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능력을 과시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고 정책 전환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도 14일 '대조선(대북) 인식을 바로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 "핵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선 우리 공화국의 지위는 절대로 허물 수 없다"고 강변했다.

통신은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미중간 대결 징조가 뚜렷해지자 중국이 '북한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동방의 핵강국'으로 떠오른 자신들을 '절대변수'로 하는 새로운 역학 구도가 세워졌다며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문제를 주도할 때"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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