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서 바른정당 도당 창당대회…권오을·박승호 공동위원장 선출

"화랑정신으로 대한민국 구하자"

22일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김무성 고문, 유승민 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호영(왼쪽부터)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2일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김무성 고문, 유승민 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호영(왼쪽부터)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바른정당이 22일 경북 안동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경북도당을 마지막으로 창당하면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췄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에서 당원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경북도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권오을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유승민'김무성'이혜훈 국회의원 등 소속 의원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대거 참석해 창당대회의 열기를 올렸다.

신임 권오을 도당위원장은 "화랑정신으로 삼국을 통일하고 독립정신으로 나라를 되찾았듯 대통령을 5명 배출한 경북과 영남 땅에서 바른정당이 바른정치로 경제와 민생고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승호 도당위원장은 "경북은 자타가 공인하는 보수의 태동지다. 지난 50년 동안 보수정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화를 이끌어 오늘날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대한민국이 됐다"며 "바른정당이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가장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창당대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유승민 의원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은 문재인 후보가 1등 한다고 벌써 대통령 다된 것 같이 우쭐거리고 다니지만, 지지율이 30%밖에 안 된다. 저하고 남경필 지사하고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이 반드시 문재인을 꺾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도 "문 후보는 친문, 비문 등 패권정치를 한다. 그리고 군대를 1년으로 줄인다는데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며 "문재인 후보는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구시당 위원장은"새누리당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옮겨와서 탄핵 이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바른정당 합류를 적극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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