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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악' 도박산업 빗장 여는 베트남…경마·축구 베팅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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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이 도박산업의 빗장을 풀고 있다.

억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음성적인 불법 도박을 합법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세수도 늘리자는 구상이다.

4일 베트남 정부 웹사이트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오는 3월 말부터 경마와 개 경주, 국제 축구경기에 대한 베팅이 허용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베팅 서비스업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면 영업을 인가할 계획이다.

21세 이상만 베팅할 수 있으며 1인당 베팅액은 최소 1천 동(50원), 하루 최대 100만 동(5만 원)으로 제한된다.

현재 베트남에는 남부 바리아-붕따우 성에 개 경주장이 있으며 4월에는 인근 빈즈엉 성에 경마장이 문을 연다. 수도 하노이 인근에도 경마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3월 15일부터 21세 이상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무분별한 카지노 출입을 막기 위해 중산층 이상에 해당하는 월 소득 1천만 동(50만 원) 이상의 내국인으로 제한했다.

그동안 베트남은 도박에 '사회악'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외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제외하고는 각종 도박을 금지했다.

그러나 해외 원정 도박이나 온라인 도박이 확산하고 국부 유출과 세수 손실이 커진다는 지적이 일자 도박산업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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