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 1년 9개월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기북면은 주민이 1천300여 명으로, 지난해 출생신고가 '0건'인 전국 15개 읍'면'동 가운데 하나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출생신고가 각각 한 건뿐일 정도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곳이었다.
그런데 주민 박모(46) 씨가 6일 기북면사무소에 남아 출생신고를 했다. 아기는 지난달 29일 태어났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1년 9개월 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에 출산 가정을 찾아 미역과 기저귀, 아기용 물티슈 등 20만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섭 기북면 부면장은 "모처럼 들려온 반가운 소식에 직원과 주민이 모두 축하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살기 좋은 면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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