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치백세] 초음파기구 이용한 상악동 수술

임플란트 시술은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치료다. 특히 임플란트를 심을 충분한 치조골이 부족하면 뼈 이식 등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상악동(위턱굴)은 광대뼈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코와 연결돼 있고, 속이 비어 있는 공간을 말한다. 상악동은 얼굴 뼈의 무게를 줄이고, 소리를 공명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악동은 공기로 차 있고, 상악동막이라는 연조직으로 덮여 있다. 임플란트를 하려면 보통 8~10㎜ 정도의 치조골 깊이가 필요한데, 상악동이 크거나 밑으로 내려온 경우는 충분한 길이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게 된다.

상악동 거상술은 상악동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들어 올려 막과 뼈를 분리하고 그 공간에 뼈 또는 대체 물질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특히 최근에는 초음파기구를 이용한 상악동 거상술과 자가 혈을 이용한 치조골 재생이 주목받고 있다.

초음파 상악동 거상술은 초음파기구를 이용해 뼈를 뚫고, 수압으로 상악동막을 분리, 밀어올리는 방법이다. 상악동막은 두께가 1㎜ 이하로 얇기 때문에 작은 힘으로도 뚫리거나 찢어지게 된다. 초음파기구는 단단한 뼈는 제거하지만, 부드러운 연조직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렇게 막과 뼈가 분리된 공간에 인공 뼈를 넣기보다는 자신의 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뼈를 재생하는 방법이 많이 선호된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혈액 속에 있는 성장인자들만 추출해 재주입하는 방식이다.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분리해 교차 감염이 없고, 인공 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적다. 또한 재생된 뼈는 100% 자가 뼈라는 장점이 있다.

상악동 거상술을 하려면 정확한 상악동의 형태와 크기, 잔존 치조골의 두께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수술이 어려울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고, 수술이 실패하면 환자가 겪는 후유증이 크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이뤄지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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