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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자바표범 10년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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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구역서 10여 마리 서식 확인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자바표범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는 서부 자바주(州) 치케푸(Cikepuh)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자바표범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호구역은 불법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2000년대 초 자바표범이 완전히 사라졌던 지역이다.

환경 당국은 자바표범의 분변과 발자국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작년 7월부터 4주간 보호구역 곳곳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일반 표범 무늬 개체 3마리, 그리고 흑표범 개체 1마리를 촬영했다.

당국은 보호구역 곳곳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영역 표시를 위해 나무에 새겨진 발톱 자국 등을 분석해 카메라에 찍힌 4마리 외에도 보호구역 내에 자바표범 8마리가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당국자는 "이들의 귀환은 보호구역 내의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바섬에만 사는 표범의 아종인 자바표범은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됐다.

야생 자바표범의 개체 수는 한때 200여 마리까지 줄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500여 마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야생 자바표범 대다수는 서부 자바주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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