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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女 1명·男 1명 더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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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급물살, 나머지 용의자 추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한 두 번째 여성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노란색 상의, 빨간 원)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경찰서에서 이송되는 모습을 16일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한 두 번째 여성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노란색 상의, 빨간 원)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경찰서에서 이송되는 모습을 16일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들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속속 체포되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3명의 남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한편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남성 용의자들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여 2명'남 1명 체포=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상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에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수백만 명이 있다며, 이 여권이 도난이나 분실 여권일 수도 있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 경찰은 또 두 번째 체포 여성의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 남성도 추가로 체포했다. 신화통신은 이 남성이 26세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의 암팡시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女용의자 "장난인 줄 알았다" 주장=현지 경찰이 용의자들을 잇따라 검거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여성들이 김정남 암살을 직접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남성 용의자들의 사주에 따라 범행한 것이라면 도주한 나머지 용의자들이 잡히기 전까지는 정확한 사건 실체 파악이 힘들 수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 경찰에 붙잡힌 여권명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첫 번째 용의 여성은 체포 후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여성 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 남성 4명이 공항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 이를 따랐을 뿐,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인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남성 4명 중에 베트남 국적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며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남성 가운데 현장에 있던 1명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40세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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