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공장 후보지로 경북 김천시가 부각되고 있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구제역 백신의 수입이 막히자 정부는 장기적으로 국내에 백신 공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이 구제역 백신 공장 유치를 희망하지만, 김천 혁신도시의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구제역 백신 연구센터와 가까운 곳에 백신 공장을 두는 게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천 혁신도시 인근에 필요한 부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백신 공장 유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인근에 개발 중인 제3 김천 일반산업단지가 후보지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백신 공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정제하다가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인근 축산농가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백신 공장 부지는 3만여㎡, 공장설립 비용은 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부지선정과 설계를 마친 후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고, 이미 백신 공장 설계비 17억원을 배정했다.
2020년쯤 구제역 백신 공장을 완공하면 매년 5천만 마리의 국산 구제역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제역 백신 연구센터는 현재 6개 동물약품업체와 구제역 O형, A형 시험 백신의 대량 배양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2015년 백신 연구센터가 신설됐고, 올해까지 구제역 백신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백신 공장 건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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