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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구상, 시인 구상…구자명 소설가 대구서 '思父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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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문학관 특별강연

하와이 거주 시절 아버지 구상 시인과 딸 구자명 소설가.
하와이 거주 시절 아버지 구상 시인과 딸 구자명 소설가.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대표 심재찬)은 문학강연 프로그램 '일상과 동행'의 일환으로 22일(수) 기획전시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꽃자리 구상'과 연계해 소설가이자 구상 시인의 고명딸인 구자명 소설가의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소설가이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명 작가는 1985년 구상 시인의 서간집 '딸 자명에게 보낸 글발'의 답서로 2009년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구자명 작가가 치열한 삶의 현장을 기록한 문화비평 에세이로 그녀가 기억하는 아버지 구상 시인의 모습과 성장과정을 흥미진진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 관점에서 쓴 글이지만 개인적 회상을 넘어 독자들을 색다른 성찰의 자리로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책에서 아버지는 평생을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심심할 틈 따윈 없어 보이게 몹시 '꽉 찬' 삶을 영위하는 분이셨다. 아버지의 삶은 문학에 있어서는 피 말리는 정진으로, 수많은 지인들에게는 끊임없는 배려와 보살핌으로, 우주 만물의 섭리를 주관하시는 그 어떤 절대자에게는 나날의 진지한 기도로, 한군데도 버릴 구석 없이 보름달처럼 충만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작가가 어린 시절 겪은 서울과 대구에서의 구상 시인과 문화계 지인들 이야기뿐 아니라 하와이에서 살던 시절 가정에서의 아버지 구상 이야기도 함께 한다.

당시 고등학생으로 집안일을 도맡으며, 아버지와 함께했던 생활 속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구상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로 '아버지 같은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어른이 되어 '딸 자명에게 보내는 글발'에 대해 화답하는 과정을 함께 들어본다면 가족 간의 오해와 진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053)430-1231~4.

※강연자 구자명 약력

시인 구상의 2남1녀 중 막내딸.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1997 계간 '작가세계'에 '뿔'로 등단.

에세이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소설집 '건달','날아라 선녀' 등

번역서'예수는 사랑만 말씀하셨다','미팅 지저스''내 영혼의 빛' 등 다수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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