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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40·50대 남성도 겪는 갱년기…평소 부추·호두·마 먹으면 허한 체질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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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불로장생은 모든 사람의 염원이었다. 노화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무병장수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인(古人)들은 많이 연구하여 왔으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40·50대 이후부터 노화가 점차 진행되어 대개 65세 이상을 노인이라 한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오장육부의 기능이 감퇴하고, 음기와 양기, 기와 혈이 부족해지고 정력이 소진되어 시력, 청력, 언어, 행동, 수면, 음식, 대소변 등의 제반 능력이 정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웃을 때 눈물이 나며 울 때는 눈물이 없고 항상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많아진다. 또한 귀에 소리가 자주 나고, 잠잘 때 침이 흐르고 깨어 있을 때는 입이 바짝 마르게 된다.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찔끔거리고, 변비가 되다가 설사 끼가 있기도 한다. 밤에는 잠이 안 오고 낮에는 졸리고, 오래된 일은 기억이 나는데 최근의 일은 잊어버리게 된다.

노화의 시작을 갱년기를 기준으로 해서 비교해 보면, 여성의 경우는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된다. 점진적으로 폐경기가 되어 난소가 기능을 잃고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아 월경이 끊어지고 임신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40·50대부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성욕과 활력이 감소하고 우울한 느낌과 무기력증,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난다.

갱년기라는 용어가 주로 여성에 사용되었기에 남성 갱년기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남성도 갱년기로 인한 장애 증상들이 많다. 정신 심리 증상은 우울증, 망상증, 강박증 등이 주로 나타난다. 불안, 초조, 두려움, 자신감이 없어지고 신경질적이며 불면증을 호소하고 매사에 흥미가 없고 의심이 많아진다. 혈관 및 운동계 증상으로는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기도 하다. 숨이 찬 것 같기도 하고 두통, 어지럼, 이명, 마비감 등이 나타난다. 또한 주의력, 집중력, 시력이 떨어지고 피로, 권태감, 식욕감퇴, 야뇨, 배뇨곤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성 기능 감퇴로 성욕저하, 조루, 발기부전으로 고개 숙인 남성의 증후가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주된 남성 갱년기의 원인을 신장의 양기부족(陽氣不足)과 음정(陰精)의 손상에 있으므로 신장을 보(補)하는 것이 근본이라 밝혔다. 치료를 위해서는 신양허(腎陽虛)와 신음허(腎陰虛) 체질을 감별해야 한다. 신장의 음기가 허약한 경우에는 열이 약간 오르고 입이 마른다.

신장의 양기가 허약하면 무릎이 시리고 소변이 맑아지며 양이 많고, 대변이 묽고 설사 끼처럼 풀어지는 양상을 띤다. 또 손발과 아랫배가 차며 성기도 차게 되어 정력이 떨어지게 된다. 신양(腎陽)이 허약한 분은 화를 낸 뒤에는 기가 치밀어 올라 비위장의 기능에 장애를 주어 소화력이 떨어진다. 입맛이 없어 몸이 늘어지고 쇠약해지기도 한다. 신음(腎陰)이 약한 분은 화를 내면 간(肝)의 양기(陽氣)가 상승하여 열(熱)이 올라 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악화시키기 쉽다.

신양허, 신음허 체질에 따라 양기(陽氣)를 보(補)해주는 부추, 호두, 양고기, 새우, 인삼, 찹쌀 등과 음기(陰氣)를 보(補)해주는 용안육, 연밥, 하수오, 검은 깨, 둥굴레, 마, 오디, 더덕 등이 좋다. 그 밖에 해삼, 대추, 생선, 해조류, 버섯 등도 갱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자율신경 교란, 허약 체질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이자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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