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종범에 뇌물 준 박채윤 구속기소…남편 김영재 원장은 불구속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대표 박채윤 씨를 구속기소하고, 남편인 김영재 원장은 불구속 기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박 대표를 뇌물 공여 혐의로 22일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달 4일 구속된 박 대표의 구속 기한은 24일까지다.

박 대표는 2014년 8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4천900만원 상당, 김진수 보건복지 비서관에게 1천만원 상당 등 총 5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런 금품을 제공한 대가로 박 대표의 업체가 중동 등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고,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 개발 과제(15억원)로 선정되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 측은 안 수석 측에 금품을 전달한 사실은 일부분 인정하면서도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며 단순한 선물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박 대표의 남편인 김 원장은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부인이 구속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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