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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재정난에도 '호화 생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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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국가원수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93번째 생일축하 행사를 가졌다.

지난 37년간 집권해온 무가베 대통령은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날 호화로운 생일축하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자신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1시간 동안 방송된 연설에서 "분파를 형성하느라 바쁜 사람들은 무가베가 가야(물러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묻는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또 뚜렷한 권력 승계 계획 없이 벌어지고 있는 집권여당 내 분파 간 갈등을 비판하면서도 후계자를 선정하는 것은 정당의 역할이므로 자신은 후계자를 뽑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집권여당인 ZANU-PF는 이날 수도 하라레에서 남서쪽으로 600㎞ 떨어진 마토포스에서 수천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200만달러 정도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진 호화 생일잔치를 열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짐바브웨 경제는 올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공무원들에게 제때에 봉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80% 이상의 노동자들은 비공식 영역에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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