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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출산장려금 '50만원' 예비 부모 "중구로 이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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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0만원서 대폭 인상, 합계출산율 16% 쑥 올라…달성군 외 구청 지원 없어

첫째 아이 출산을 앞둔 이모(32'대구 중구) 씨는 지난달 산후조리원을 예약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올해부터 중구청이 첫째 자녀 출산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담없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씨는 "산후조리원이 편리해도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50만원이 일시금으로 나온다는 걸 확인하고는 바로 예약했다. 다른 지역 예비 엄마들이 무척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가 첫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50만원으로 대폭 늘리면서 타 구'군에 사는 예비 부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해까지 첫째 2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이던 축하금을 첫째~둘째 50만원과 셋째 이상 100만원으로 조정했다. 중구청은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출산축하금을 지원해왔다.

대구에서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축하금을 지원하는 기초자치단체는 중구와 달성군뿐이다. 달성군은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부터 100만원을 지급한다. 대구시는 이와 별개로 둘째 20만원, 셋째 이상 50만원을 준다. 주부 김모(30'대구 달서구) 씨는 "엄마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중구로 이사 가자는 글이 올라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런 정책 덕분인지 중구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은 올랐다. 2014년 0.996명에서 2015년 1.157명으로 16.16% 늘어 같은 기간 대구 전체 합계출산율이 1.169명에서 1.216명으로 4.02% 늘어난 것을 웃돌았다.

한편 첫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지원하는 광역지자체는 경북'광주'전남'제주(이상 10만원) 등이다. 특별'광역시 구'군 중에서는 서울 강동구, 마포구와 부산 금정구 등이 10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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