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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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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란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터무니없이 떠도는 말, 뜬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호한 일이 발생하면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하여 어떤 규정을 지으려고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규정지어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본인에게는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자신이 규정지은 '위장된 진실'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은 '남들이 모르는 사실을 자신은 알고 있다'고 의식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이렇게 비밀스러운 소통을 하는 사람들끼리 그 나름대로 돈독한 연대감을 느끼게 되므로, 유언비어는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유언비어는 여러 사람을 거치며 어떤 변형 또는 부분적으로 삭제되기도 하고, 추가되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보다 더 그럴싸하고 설득력 있게 발전하기도 한다.

유언비어는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며,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진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사람들에게 사회 환경의 변화를 적절하게 설명해주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해주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언비어는 발생한다. 학자들은 사람들의 정보에 대한 굶주림, 이것이 유언비어의 최적의 지반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굶주림이 있기에 유언비어는 싹을 틔울 수 있고 또 널리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면서 우리 사회의 병폐 중 가장 우려할 만한 것 중 하나가 유언비어 난무 현상이다. 유언비어가 공포를 조장하고 사회에 악을 끼치고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남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회복하지 못할 정도의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인터넷의 생활화로 유언비어가 숨어 있고 떠돌아다니고 확산하는 장소 대부분이 SNS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SNS는 출처도 없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대량으로 유통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예를 들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하여 급속하게 전파되는 위력 때문에 그 폐해는 과거에 은밀하게 떠돌던 유언비어와는 비할 바가 아니다.

유언비어 유포 및 거짓 선동을 보도한 언론은 해당 사안이 오보로 판명이 날 때, 해당 내용에 대하여 사과 및 해명 게시를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한 사법적인 처벌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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