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맞아 가족과 연인에게 사탕 대신 도내 농가에서 생산한 꽃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청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꽃 생활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고, 꽃 생활문화 정착과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직후인 10'11월 두 달간 한국화훼협회 등록 소매업체 1천200곳의 꽃 거래 금액이 2015년에 비해 26.5% 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과 친환경농업과 직원, (사)경북화훼연구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농가가 직접 생산한 꽃 10여 종을 전시하고, 꽃 소비 생활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홍보했다. 도내 생산 프리지어, 리시안셔스, 라넌큘러스 소포장 꽃다발 한 묶음을 5천원에 파는 직거래 행사도 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4월부터 각 사무실로 주기적으로 꽃을 배달하는 '사무실 꽃 생활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대구꽃박람회(6월 1~4일), 경북농식품산업대전(6월 29일~7월 1일) 등에 참가해 꽃 소비 촉진에 나선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화훼 선진국에서 꽃은 70% 이상이 가정이나 사무실 장식용으로 소비된다. 반면 국내는 85% 이상이 경조사용으로 소비돼, 선물 위주 꽃 소비 패턴을 생활 소비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도내 시'군, 기업, 기관도 화훼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꽃 생활화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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