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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방중 맞춰, 北 신형 로켓엔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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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공개한 것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압박 외교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로켓엔진의 용도가 장거리 미사일용인지 위성 발사용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엔진의 개발 주체가 '새형(신형)의 주체무기개발사업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장거리 미사일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사업이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은 그동안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 개발에 매달려왔다.

김정은은 특히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 과정을 참관하면서 시험이 성공을 거두자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오늘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 '3'18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은의 '3'18 혁명'이라는 언급으로 미뤄볼 때 시험은 한일중 3국 순방을 통해 이전과 차별화되는 고강도 대북 압박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틸러슨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18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이번 공개활동을 통해 틸러슨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 속에서도 ICBM 같은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3국 공식 방문길에 나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외교 사령탑인 틸러슨은 순방 기간 "비핵화 결단 때까지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 제재 수위를 더 높일 것이며 북한이 선을 넘을 경우 대북 군사행동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등 초강경 대북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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