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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발 중 1발만 명중해도 스트레스 싹∼…클레이사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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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총에 두 발 장전 가능, 날아가는 표적 향해 쏴

강영도
'탑 클레이'라는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 중 최고수급의 한 회원이 '클레이 피전'을 명중시키고 있다. 대구시사격연맹 제공
강영도

"10발 중 1발만 명중,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지난달 기자는 대구시사격연맹 홍보이사에 임명됐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달 19일 대구사격장을 찾아 권총과 클레이 사격을 체험했다. 군 복무 때도 사격을 잘 못했던 터라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권총 사격은 그럭저럭 9, 8, 7점에 여러 발을 맞혔다. 진정한 사격의 묘미를 맞보려고 클레이 사격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10발 중 1발 명중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클레이 사격은 산탄총을 겨누고 있다 방출구에서 비행접시를 닮은 오렌지색 클레이 피전이 시속 110㎞ 속도로 날아오르면, 표적을 향해 정확하게 쏘아야 한다. 명중되면 피전 산산조각 나면서 허공에 흩어지는데,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하늘 위로 날려보낼 수 있다.

봄은 클레이 사격의 계절이다. 주말 대구사격장에는 본격적으로 사격을 즐기는 동호회 회원들과 사격 체험을 하려는 일반인들로 북적였다. 일반인들이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사격이 갖는 매력은 바로 그 희귀성이다.

클레이 사격은 공중으로 날아가는 표적을 산탄총으로 쏘아 맞히는 스포츠를 말한다. 사용되는 표적인 '클레이 피전'은 흙으로 빚어서 구워 만든 것으로 지름 11㎝ 크기의 원반형 모양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표적은 '진흙으로 만든 비둘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클레이 사격은 '산탄총'이라는 특별한 구조의 총을 사용한다. 산탄총이란 이름 그대로 실탄을 발사하면 '수많은 탄알이 흩어져' 날아가게끔 만들어진 총이다.

클레이 사격 종목 가운데 트랩은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종목이다. 트랩은 사수로부터 15m 전방에 있는 지하 트랩호에서 표적이 방출되면 앞으로만 날아가는데 그때 표적을 쏘아 맞히는 게임이다. 산탄총에는 실탄 두 발을 장전할 수 있어 첫발에 명중하지 못하면 한 발을 더 쏠 수도 있다. 트랩 종목에는 초보자의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는 '아메리칸 트랩'과 '올림픽 트랩' '더블 트랩' 세 종목으로 나눌 수 있다.

클레이 사격 종목이지만 트랩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의 '스키트'라는 종목도 있다. 스키트에서 표적은 사수로부터 좌우에 설치되어 있는 두 개의 방출구에서 두 개의 표적이 동시에 방출되어 사수의 정면 21m 지점에서 교차해서 비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클레이 사격 유망주 김민수(16'대구달서공고 2년) 군도 만났다. 김 군은 '제2의 진종오'를 목표로 클레이 사격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사상 최연소 대구시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일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한편 대구사격장에 가면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클레이 사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단,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일반인은 관광사대에서 '아메리칸 트랩'만 쏠 수 있다. 총과 실탄은 사격장에서 대여해주는데 25발 1라운드에 2만4천원이면 전문 요원의 지도 아래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및 회원, 단체는 25발에 2만원이며 귀마개, 사격용 조끼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도움말=강영도(사진) 대구시사격연맹 수석부회장(산탄총분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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