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로 진행되자 '대항마'를 자칭하는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비문(비문재인)'반문(반문재인) 연대를 주장하며 제3지대 결집을 추구해 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민주당 최운열'최명길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김동철 의원 등 양당 소속 비문 성향 국회의원 10명가량과 조찬회동을 하는 등 빅텐트 행보를 재개했다.
김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 대통령 후보 등록 전에 비문 진영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판 흔들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가 이번 주 중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제3지대 리더로 등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도 "(향후 거취와 관련해) 지금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지각없이 행동할 수가 없지 않나.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 그때 가 보기로 하자"고 여운을 남겼다.
국민의당 호남 경선 흥행의 주인공인 안철수 전 대표도 문 전 대표의 대항마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2012년 대선 때 야권 단일 후보로 맞붙은 후 5년 만에 문 전 대표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는 안 전 대표는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를 자임하는 문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내걸며 대역전 경쟁을 점화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을 '문재인 대 안철수의 대결'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날 부산 KNN 등이 주최한 국민의당 후보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결국 내가 이길 것"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다 예측했던 대로 되지 않았느냐. 이제 하나 남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 열풍에 이어 문 전 대표와 자신의 고향인 PK에서 두 번째 안풍(安風)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