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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해트트릭' 윤덕여호, 인도에 10-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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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혼자 3골 사냥…지소연 2골-유영아·이민아도 득점

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한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한 이은미가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2017.4.5(평양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 평양에서 벌어지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막전을 10-0 대승으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이금민(서울시청)의 해트트릭과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 2골 등 태극낭자들이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인도를 10-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이 1차전에서 인도를 8-0으로 꺾은 것보다 두 골 더 넣어 7일 북한과의 2차전에서 비기더라도 다득점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이날 열린 홍콩과의 2차전에서는 5-0으로 이겼다.

윤덕여호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 때 10-0 대승의 제물로 삼았던 '최약체' 인도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당시 4골을 넣었던 '인도 킬러'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간판 공격수 지소연이 공격의 쌍두마차로 나섰다.

강유미(화천KSPO)와 이금민이 좌우 날개를 맡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는 중원을 받쳤다.

인도에 8골 차로 승리했던 북한보다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던 태극낭자들이 초반부터 인도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강유미가 인도의 밀집 수비를 뚫고 첫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19분 이민아의 추가 골로 2-0을 만들었다

26분 세 번째 골을 사냥한 이금민은 36분에도 한 골을 보탰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수비수 이은미(수원시설공단)마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전반에만 5-0으로 앞선 태극낭자들의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인도 킬러' 유영아가 후반 20분 인도의 골문을 갈랐고, 2분 후에는 이금민이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소연의 발끝도 매서웠다.

소속팀을 설득해 '평양 원정'에 참가한 지소연은 후반 23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도의 골문을 꿰뚫더니 후반 추가 시간에도 한 골을 더 보태 10-0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대승을 낚은 한국은 7일에는 북한과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을 벌인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 B조 1위만 2019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기 때문에 남북대결에 한국 여자축구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날 김일성경기장에는 참가국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연주하도록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룰에 따라 이 경기장 건립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가 펄럭였고, 선수들은 경기 전 애국가를 합창했다.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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