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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 3명 중 1명 4~6월에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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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상온이나 야외 장시간 방치 원인…조리한 음식 실온에 2시간 이상 두면 안 돼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분홍색이 살모넬라균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분홍색이 살모넬라균이다.

식중독 환자 3명 중 1명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한데다 야외 나들이가 늘면서 식품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탓으로 풀이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2016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는 6천330명으로, 이 중 31%(1천980명)가 4월에서 6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식중독 환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낮에는 더운 반면, 아침저녁 기온은 쌀쌀해 음식물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또 야외 활동을 하면서 음식을 장시간 실외에 방치하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식중독은 보통 음식을 먹은 지 2~12시간 후에 구토를 하거나 2, 3일가량 잠복기를 거쳐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배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하고, 심한 경우 근육통이나 두통, 미열 등도 나타난다.

식중독으로 심하게 설사를 하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로 탈수 상태에 빠지면 각종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설사를 멈추려고 지사제를 먹으면 체내 독소의 배출을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고 음식을 먹기 전에도 항상 손을 씻는다. 생산·유통과정에서 식품에 유입된 식중독균은 충분히 가열하거나 소독액에 씻으면 대부분 사라진다. 병원성 대장균이나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균은 잔류염소농도 0.5ppm의 물에 1분 이상 처리하면 사라지므로 샐러드나 배추 등 농산물은 소독액에 5분간 적신 후 수돗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에 음식을 가져가는 경우 남기지 않을 만큼만 준비하고, 재료를 완전히 익혀서 조리하는 게 좋다. 김밥은 재료를 완전히 식힌 후에 만들고, 도시락의 밥과 반찬은 식힌 뒤 섞이지 않도록 용기에 따로 담는다. 조리된 음식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를 피하고 10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두릅, 다래순, 고사리 같은 독성분이 있는 나물은 반드시 데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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