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민안전실' 개실 3년을 맞아 도민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민안전실은 경북도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생활 속으로 안전문화 확산
경북도는 취약 계층과 어르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구성원, 홀몸노인, 장애인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당 1차례씩 직접 민간단체와 함께 방문해 소화기를 전달하고, 3인 1조로 전기'가스'보일러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펼친다. 이들 가구에 대한 화재감지기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여름철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노약자 사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상황 발생 시 민간단체인 안전기동대를 출동시켜 노인들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가 마련한 '2017년 재난안전 교육훈련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교육 인원을 8만5천여 명으로 정하고, 도내 민간단체'복지시설'어린이시설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총 28개 과정의 맞춤형 재난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재난 유형별 주요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 111개이며 각종 교육, 워크숍 시 행동요령, 응급처치 등이다.
경북도는 찾아가는 '세이프-업(Safe-Up) 현장교육'을 펼치고 있다.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농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운기 사고, 농약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게 교육 목표다.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경북안전기동대 정예화 교육을 벌이고 있으며, 방사능 비상상황 시 적절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원자력시설 방사능 방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사고를 줄여라
경북도는 어린이집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 유아 및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높여주는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2011~2015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1만6천924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넘어짐과 부딪힘이 각각 6천53건과 5천95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아동 부주의가 1만2천484건(7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동 간 다툼 2천214건(13.1%), 기타 원인 1천313건(7.8%) 등이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승강기 고장, 갇힘 사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 체험형 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경북안전포럼' '경북도 자율방재단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열리는 경북안전포럼에는 도의원, 민간전문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 하드웨어, 도민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분야로 나눠 열띤 토론을 펼친다. 지역 자율방재단 발전 방향 및 임무'역할 등에 대해 교육하는 경북도 자율방재단 워크숍에는 450여 명의 시'군 자율방재단이 참여한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안전의식이 변해야 안전사고가 즐어든다"면서 "지속적인 재난 안전교육과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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