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4강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29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9위'프랑스)에게 1대2(6-3 5-7 4-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징계 만료 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를 4강 진출로 마무리했다. 3회전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한 샤라포바는 이날도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를 듀스 끝에 뺏기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샤라포바는 4강 진출 상금 3만563 유로와 랭킹 포인트 185점을 받았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약 250위 안팎에 자리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해 현재는 세계 랭킹에서 빠져 있다.
믈라데노비치는 지난해 3월 샤라포바가 약물 양성 반응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을 당시 비난 대열에 앞장선 선수다. 그는 "동료 선수들 모두 샤라포바가 사기꾼이라고 말한다"며 "샤라포바는 인성이 별로 좋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아서 주위에 사람이 거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믈라데노비치는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으나 기어이 승부를 뒤집고 2시간 39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샤라포바는 6일 개막하는 WTA 투어 마드리드오픈에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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