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우승했다.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다.
김하늘은 7일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고진영과 렉시 톰프슨(미국)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일본 메이저 대회의 여왕이 됐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30위로 부진했던 김하늘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단숨에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단독선두가 된 김하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면서 2주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JLPGA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5년 이보미 이후 처음이다.
김하늘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10개 대회 가운데 5승째를 거뒀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안선주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전미정,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민영이 올해 일본 그린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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