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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없이 건재한 '사치의 여왕' 이멜다 "파라다이스 복원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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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필리핀에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87)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그러나 이멜다는 다음 날 하원에 모습을 드러내며 "나는 아직 살아 있다. 단지 늙었을 뿐"이라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1970, 80년대 마르코스 독재 시절 심한 낭비벽으로 '사치의 여왕'으로 불린 이멜다는 작년 5월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하원의원이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멜다는 자신의 사망설을 일축하며 "필리핀에 국민을 위한 파라다이스를 복원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독재시절에 대해 향수를 숨기지 않았다.

마르코스는 1965년 당선된 뒤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하며 장기 집권에 나섰다가 1986년 '피플 파워'(민중의 힘) 혁명으로 사퇴했다. 그 직후 하와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89년 72세를 일기로 숨졌다.

남아 있는 그의 가족들은 마르코스 집권 시절 부패와 인권 탄압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그때가 필리핀의 황금기였다고 주장하며 화려한 가문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마르코스의 외아들 마르코스 주니어는 작년 5월 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졌지만, 자신에게 우호적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계 복귀를 꾀하고 있다.

마르코스의 딸 이미는 아버지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에서 주지사를 3연임하며 지역 정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필리핀 정가에서는 마르코스 주니어가 '개발 독재의 향수'를 자극하며 차기 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하거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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