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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대표 어물전 감호시장, 63년 만에 철거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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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E등급 누후화 심각, 폭설·폭우 등 자연재해 취약

한때 '어물전'(건어물 시장)으로 전국적 명성을 떨쳤던 김천시 감호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김천시 감호시장은 '어물전'이 들어선 김천의 대표시장 중 하나였다. 1954년 개설된 감호시장은 지난 1971년 2천867㎡ 부지에 1천533㎡ 규모의 건물(6개 동)을 건립해 88개 점포가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20여 년 전부터 시장 기능이 점점 축소되면서 낡은 건물들은 시장 점포 기능을 상실한 채 저소득층의 주거지로 사용돼 왔다. 현재도 29가구 42명의 주민이 점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도 11가구 19명에 달한다.

김천시는 지난 2013년 감호시장이 시장경영진흥원 시장 활성화 수준 D등급 판정을 받자 시장 기능이 사실상 끝이 났다고 보고 시장 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2016년 진행된 안전진단에서 감호시장 내 공설 점포는 종합 E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 손실이 발생하였거나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상태로 시설물 사용금지 및 개축을 필요로 한다.

시는 이를 근거로 공설 시장 내 점포를 철거할 계획을 세우고 거주민들의 이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안전진단 후 공설시장 내 점포 철거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후 6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업보상과 주거이전비, 이사 비용 등을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는 임대 및 거주자에 대한 현황 조사가 이뤄졌으며,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시는 곧 공설시장 폐쇄 및 공고에 이어 보상심의회를 구성하고 심의를 거쳐 거주민들에 대한 보상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낡은 감호시장 점포는 폭설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점포를 철거한 후 어떻게 이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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