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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나와 소통하겠다는 '광화문 대통령'…취임선서식서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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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시장서 시민 만나고 광화문광장 대토론회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했다. 문 대통령이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했다. 문 대통령이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선서 때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지난날의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친근한 대통령' '낮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그는 화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권 당시 있었던 '국민 편 가르기'의 폐해를 새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극복'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와 관련,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군림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과제는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겨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계획을 이날 재확인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했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도 덧붙였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실 개혁 추진을 통해 '광화문행(行)'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도 내놨다.

갈등적 정치문화 해소를 위한 길도 가겠다고 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했다.

정치권 갈등의 씨앗이 돼온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해법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겠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 튼튼한 안보는 막강한 국방력에서 비롯된다.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 선거 과정에서 그의 안보관에 대해 물음표를 던져왔던 보수층에 대해 분명하고 확고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국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제대로 된 경제 환경을 대통령이 만들어내겠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 문재인 정부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확약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 말 불행을 자신이 이제는 끊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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