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국회 요직 거친 전략기획통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14일 임명된 전병헌(59)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선 의원을 지내면서 국회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기획통(通)'으로 꼽힌다.
전 정무수석은 1980년대 후반 평민당 시절 야당 당료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거쳤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야당 간사로 미디어법 투쟁을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10년에는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3+1' 복지정책을 앞세워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복지 경쟁을 주도했다.
◆ 하승창 사회혁신수석…박원순 캠프 기획단장 출신
14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으로 발탁된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대표적인 시민사회계 인사로 꼽힌다.
하 수석은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노동운동에 몸담았으며 1990년에는 민족통일민주주의노동자동맹(삼민동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근활동가로 시민운동을 시작, 1997년 정책실장을 지내며 재벌개혁운동을 펼쳤다. 2000년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시절에는 납세자 운동을 전개했다.
2008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2009년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2세대 시민운동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 총괄기획단장을 지내며 당선에 기여했다.
◆김수현 사회수석…文 대통령 정책특보로 활약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14일 임명된 김수현(55)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대표적인 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지내는 등 풍부한 국정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평가돼 일찌감치 요직에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참여정부 초기인 2003년에는 청와대 산하 '빈부격차'차별시정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맡아 고소득'비성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세원 투명성 확보 등의 정책을 만들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의 정책 마련을 지원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고 대선 기간에 선대위에 합류해 문 대통령의 정책특보로 활약하며 핵심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 마련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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