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산수유 '수제 흑맥주'로 변신

의성군·대경맥주 등 공동 개발, 라팍서 시음회 야구팬에 인기

의성군과 경운대학교 풀뿌리기업육성사업단, 대경맥주(주)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의성군과 경운대학교 풀뿌리기업육성사업단, 대경맥주(주)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의성 흑산수유 수제 흑맥주' 시음회를 열었다. 이희대 기자

의성 특산품인 산수유가 '의성 흑산수유 수제 흑맥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의성군과 경운대 풀뿌리기업육성사업단, 대경맥주㈜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발효 공정이 끝난 숙성단계의 맥주에 숙성된 흑산수유의 추출액 5%를 혼합한 뒤 재숙성시켜 제품화시켰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내 대경맥주㈜ 매장에서 열린 흑산수유 수제 흑맥주 시음회에는 야구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흑맥주를 맛 본 야구팬들 중 90%가 "앞으로 '의성 흑산수유 수제 흑맥주'를 애용하겠다"고 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공식 수제맥주 공급업체인 대경맥주㈜ 문준기 대표이사는 "시음회 결과를 분석해 본격 시판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의성 흑산수유 수제 흑맥주'를 전국에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의성군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흑마늘과 천년초, 연교, 산수유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 및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풀뿌리기업육성사업 주관 기관인 경운대 산학협력단에 2016년부터 매년 6천만원씩 3년간 1억8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흑산수유 수제 맥주 개발은 2차 연도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의성지역 특산품인 산수유를 고부가가치 사업에 활용한 것이다. 흑산수유는 산수유를 3개월간 숙성 발효시킨 것으로.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체내 흡수율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원에서는 126농가가 11.5㏊의 산수유를 재배해 연간 50t을 생산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흑맥주에 쓰이는 산수유는 의성군 사곡면 전체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및 품목을 중점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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