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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아닐시 가게 통째 드립니다' 현수막 걸고 4억원대 속여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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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허위 표시 잇따라 적발

지난해 불볕 더위에 따른 축산농가 생산성 저하와 올 초 구제역 소동으로 국내산 고기 값이 비싸지자 값 싼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농관원)은 15일 값 싼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A(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대구시 서구와 동구 등에서 식육점과 식당 3곳을 운영하며 값 싼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1만5천139㎏(시가 4억400만원 상당)을 한우 등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소에 '100% 한우가 아닐시 가게를 통째로 드리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두기도 했다. 게다가 A씨는 지난해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돼 시정 명령을 받고도 계속 원산지를 속여 영업했다. 경북농관원 단속 결과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챙긴 이득이 무려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달 2일에는 울릉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울릉 오미(五味) 중 최고로 손꼽히는 울릉도 약소로 속여 판매한 업주 3명이 입건됐다. 이들은 이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경북농관원이 울릉에서 펼친 특별단속에 적발됐다.

김진화 경북농관원 원산지 단속팀장은 "육류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워낙 커 평소에도 원산지 둔갑 행위가 끊이지 않는 품목"이라며 "지난해 여름 폭염 피해가 축산농가에 미치면서 수태율'체중 증가 등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쳤고, 올 초 구제역 여파로 육류 출하가 줄면서 국내산 고기 값이 높게 형성된 것도 최근 적발 사례가 잇따르는 한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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