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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역 폭파" 심야 전화 발신자 추적, 대구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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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등 전과 19범 만취 50대

심야에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봉화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와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등 고요한 시골마을에 소동이 빚어졌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50분쯤 봉화역에 40,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새벽 5시 봉화역 폭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봉화역 관계자는 오전 3시 5분쯤 112에 신고했다. 봉화경찰서와 경찰특공대, 소방, 군부대 등이 출동해 봉화역 내'외부를 수색하며 폭발물을 탐색했다. 3시간에 걸친 수색에도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과 군은 허위신고라 판단하고 일부 인력만 남기고 오전 6시 40분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이 발신전화번호를 추적한 결과 대구 서구 비산동에 있는 한 식당 앞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서부경찰서와 공조수사에 나서, 주변 CCTV를 통해 현장에 있던 A(54)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고, 오전 9시 30분쯤 비산동 자택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만취 상태인 A씨는 봉화역에 협박 전화를 걸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114에 전화를 걸어 봉화역 전화번호를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과 19범으로 2009년에도 '제주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 구속되는 등 이전에도 협박 전화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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