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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조치 풀리나…중국 언론도 '해빙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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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에 취했던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사드 관련 제재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보도에만 집중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까지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이 사드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어서 언제 다시 '냉'온탕'을 오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지난주 방문을 계기로 사드 관련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한국 특사와 만나 서로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고 한국 측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은 만큼 조금씩 보복 수위를 낮추면서 한국의 사드 해결 의지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찬 특사는 지난주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한국 때리기'에 앞장섰던 중국 매체들도 갑자기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알리바바 여행사이트 '페이주'(飛猪)에서 한국 내 테마파크나 호텔 등을 예약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는 여전히 한국 단체여행 상품은 없는 상황이다.

페이주 측은 "한국 여행 상품에는 아직 변화가 없지만 분위기에 따라 수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형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 여행 노선이 없지만 자유 여행 관련 업무와 비자 대행, 호텔 예약 등이 완화 추세다"라고 전했다.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롯데마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두 달여 만에 다시 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드 배치 과정이 본격화하면서 급감했던 비자 신청 수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개별 비자 신청 수는 하루 평균 200여 건으로 급감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뒤로 최근 하루 평균 400여 건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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