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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어머니배구단, 창단 10달만에 전국대회 우승·준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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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국무총리배 9인제 대회서 여자배구 산실 다시 한 번 입증

대구시어머니배구단 단원들이 경북대학 사대부속중학교 예체능관에서 훈련을 끝낸 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수단은 선수 출신과 아마추어 동호인 각각 50%씩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어머니배구단 제공
대구시어머니배구단 단원들이 경북대학 사대부속중학교 예체능관에서 훈련을 끝낸 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수단은 선수 출신과 아마추어 동호인 각각 50%씩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어머니배구단 제공

"배구는 공을 가지고 하는 단체운동인 만큼 협동심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운동량은 많지만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중'장년층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단 10개월 만에 전국 최고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쓴 대구광역시어머니배구단(고문 최해동 ㈜한국도시가스 대표, 단장 심만섭 ㈜청우산업개발 대표, 감독 이영숙 영남대'대구대 외래교수)은 요즘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지난 4월 말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40회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에서 종합부 우승과 준우승을 독차지한 것. 9인제 배구대회는 선수 출신과 아마추어 간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종합부, 클럽1부, 클럽2부, 중년부, 장년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연령 및 선수 출신 참가 인원을 제한한다. 이 중 '종합부'는 현역 프로 및 실업팀 선수만 아니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9인제 배구대회의 최강팀들만이 출전하는 부문이다.

사실 대구시어머니배구단의 저력은 대구일중, 대구여고, 경북여상 등 한때 전국을 주름잡던 여자 배구의 산실이었던 역사에서 비롯된다. 거주하는 실업 및 프로 선수 출신만도 6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6월 어머니배구단을 결성할 때 20대에서 50대까지 경쟁률이 3대 1 가까이 됐습니다. 너무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습니다."

이영숙 감독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가정주부들이어서 연습시간 내는 것이 쉽지 않는데도, 매주 2회씩 하는 정기훈련의 출석률이 상당히 높다"면서 "훈련이 힘들기는커녕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만섭 단장은 "대구는 여자 배구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어머니배구단을 구'군 차원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과 후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도입하면 교과학습에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배구를 통한 봉사활동의 저변 확대에도 애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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