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가는 방법요? 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또 누군가는 내게 묻습니다. 정치인이나 방송인이 되는 방법 말입니다. 그 또한 저는 모릅니다. 다만 제가 비판적 문제의식을 갖고 창의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추진력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매사에 임합니다."
젊은 정당인이자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이하 배나사) 이준석 대표가 지난 24일 아트센터 달(달구벌신협 6층)에서 열린 '수성 인재육성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수성 인재육성 아카데미는 학부모의 인식 전환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성구청이 주최하고 (사)달구벌나눔문화예술 아트센터 달이 주관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18회 동안 진행된다.
하버드대 출신인 이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아이들에게는 작고 유치하더라도 목표의식을 심어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의식을 설정할 때 강제된 사회통념 즉 상위권 대학, 의대 진학 등 단편적 도구 의식에 함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21세기 시민사회는 최단거리로 엘리트가 된 사람이 아니라 많은 면적의 여러 거리를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현재, 차세대 리더의 결정은 학벌이나 배경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도전의 과정을 거쳤나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대표는 "요즘 정치적 핫 이슈인 반값 등록금, 보육지원금, 기초연금을 조세로만 해결하려 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이런 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진정한 큰 리더가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가지 결과를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건강보험이 실시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치과에 보험 스케일링을 도입하자 전 국민의 치아 건강이 좋아지고 치과의 저변 활성화 계기가 됐다. 또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귀국해서 교육봉사단체인 클라셰, 배나사를 운영하면서 가정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를 매뉴얼대로 돕다가 정치를 하면 그 피해를 좀 줄일 수 있겠다 싶어 입문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대학생들의 자발적 교육봉사로 진행되는 배나사에서 공부를 한 고교생이 수학 성적을 7점에서 67점으로 끌어올리더니 현재는 수학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또 부산에서 학교급식의 SNS 현황 공개 조례를 이끌어 낸 고교생의 엉뚱해 보이는 발상, 배나사에서 배운 여학생이 대학교 합격증을 받은 날부터 교육봉사를 하겠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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