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호영 "文대통령, 언론 보도됐는데 사드반입 질책은 과잉대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추가 반입을) 몰랐다는 것도 문제이고, 또 청와대 보고체계의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현역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4기 추가 반입 문제를 감췄다면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26일께 많은 언론이 추가부품 이동상황을 보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반입은) 누구나 짐작 가능했다"며 "이미 언론에 그만큼 보도된 걸 청와대가 몰랐다고 하고 보고가 없었다고 질책하는 것은 과잉 대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평소 사드 배치에 지극히 부정적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북한이 매주 미사일을 쏘는데 대공 방어체계에 불과한 사드로 난리 치는 게 안보와 국익에 도움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혹시 이것이 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에 쏠리는 국민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는,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국민 우려도 있음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판단하지만, 장기간 정부 출범이 늦어지는 데 대한 국민 우려를 감안한다"라며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되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2015년 (의원의 입각이) 대통령이 국회와 여당을 하부기관으로 여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인사라고 발언했다. 또 유기준·유일호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며 "자신의 인사에도 적용되는 말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국가 최고지도자가 기록에 남아있는 말을 아무런 해명 없이 바꾼다면 리더십은 점점 추락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발언이나 결정을 할 때 야당 시절 한 말씀이나 비판을 모두 찾아 상충하지 않도록 참모들이 잘 보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